2017.02.16 16:57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조회 수 1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백서(白書) 가슴에 품다/강민경

 

 

함박눈이 펄펄 내리는

연말연시

당신이 쓴 한 장의 백서를 영접합니다

 

해마다 똑같은 모습인데

특별하지도 않는데   

가슴 설레게 하는 이 감동

이 떨림, 확실한 반가움입니다

 

때 되면

여전히 찾아오시어

세상 사람들에게 선물이 되어 주시는

당신의 하얀 글이  

어찌 이토록 보드랍고

신성합니까

 

눈꽃, 한 송이 한 송이로

담아낸 당신의 세상

환한 눈부심의 한 해가 더 소중해서

내 눈에

내 가슴에 열 번씩, 백 번씩,

열 번이라도 아니

백 번씩, 백 번이라도 새겨 넣습니다

서늘한 냉가슴이 얼음꽃이 될지라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1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7
790 7월의 꽃/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26 117
789 좋은 사람 / 김원각 泌縡 2020.02.16 117
788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9.07 117
787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117
786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8
785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118
784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18
783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18
782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18
781 늦깎이 1 유진왕 2021.07.29 118
780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118
779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9
778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19
777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19
776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9
775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20
774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20
»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21
772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21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