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식탁 위에
꿀단지가 있다
그릇 속에
물을 담고
가두어 놓았다
‘치사하게
좀 나누어 주면 어디가 덧나느냐’고
검불 같은 개미들이 그릇 전에 달라붙어
그릇 깨지는 소리를 한다
나는
저들에게
하나님일까? 저승사자일까
목줄을 쥐고 놀이를 즐기는 도박꾼일까
개미 두세 마리
물그릇 속에서
에덴을 향하여
요단 강을 건너고 있다
589 – 03222014
시
2014.04.12 16:38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조회 수 329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11 | 시 | 청춘은 아직도 | 강민경 | 2019.08.06 | 91 |
910 | 시 |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 박영숙영 | 2021.01.26 | 91 |
909 | 시 | 촛불/강민경 | 강민경 | 2019.02.03 | 92 |
908 | 시 |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26 | 92 |
907 | 시 | 파도 | 강민경 | 2019.07.23 | 93 |
906 | 시 |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15 | 93 |
905 | 시 |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 泌縡 | 2021.02.22 | 93 |
904 | 시 | 코로나 바이러스 1 | 유진왕 | 2021.08.15 | 93 |
903 | 시 |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20.03.17 | 94 |
902 | 시 |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14 | 94 |
901 | 시 |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2.22 | 95 |
900 | 시 |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03 | 95 |
899 | 시 | 코스모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25 | 95 |
898 | 시 |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8.06 | 95 |
897 | 시 |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25 | 96 |
896 | 시 | 때늦은 감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2.10 | 96 |
895 | 시 |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07 | 96 |
894 | 시 | 첫눈 | 강민경 | 2016.01.19 | 98 |
893 | 시 |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12 | 98 |
892 | 시 | 별이 빛나는 밤에 | 작은나무 | 2019.03.17 | 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