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1 11:48

오월 꽃바람 / 성백군

조회 수 1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 꽃바람 / 성백군

 

 

세월이

벚나무 우듬지를 흔듭니다

함박눈처럼 너울너울 떨어지는 낙화

바람이 꽃잎을 오월 속에 방생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다음 생은?

바람에 맡기며 허공을 방황합니다

 

위를 보면

열매가 있고, 아래를 보면

씨앗이 있습니다만

나를 보면 늙고 병든 몸

 

생명이란

쥐고 있으면 무겁고

놓아 버리면 가볍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자꾸 망설여집니다

 

그렇다고

오월 꽃바람, 드잡이질은 말아요

낙화도 꽃이잖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1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88
890 비빔밥 2 성백군 2015.02.25 246
889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9
888 낙화.2 정용진 2015.03.05 215
887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52
886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63
885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202
884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2
883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62
882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47
881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358
880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8
879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318
878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46
877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17
876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강민경 2015.04.05 394
875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8
874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16
873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6
872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22 24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