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5 09:04

낙화.2

조회 수 2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화.2

정용진 시인

 

꽃이 지네

바람이 없어도

새들이 날지 않아도

꽃이 지네.

 

가는 세월을 못 막는

우리의 삶일지라도

열매를 향한

꽃의 열망은  막 지 못하겠네.

 

꽃이 지면서

흐르는 눈물 사이로

봉긋봉긋 부풀어 오르는

싱그러운  열매.

 

사뿐사뿐

내려않는 꽃잎마다

열매 맺는

사랑의 축가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네.

 

낙화는

슬픔이 아니라

사랑의 아픔이어라

지는 꽃잎마다

방울방울 맺히는

윤기 흐르는  꿈의 열매.

 

, 찬란한

생명들의 환호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1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200
890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202
889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8
888 청춘은 아직도 강민경 2019.08.06 91
887 첫눈 강민경 2016.01.19 98
886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70
885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4
884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7
883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6
882 천진한 녀석들 1 유진왕 2021.08.03 178
881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4
880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17
879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51
878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56
877 천고마비 1 유진왕 2021.08.01 242
876 처음 가는 길 1 유진왕 2021.07.26 176
875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71
874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90
873 참회 1 유진왕 2021.07.22 69
872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4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