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이른 봄

나목에서 시작을 보았다

 

싹눈,

처음 보는 세상이 신기하고 궁금하여

()의 눈이 되었다

 

꽃샘바람 불 때

벌 나비 입질하더니 꽃 터지고

빨강 노랑 분홍, 동백 개나리 진달래,

그 많은 색이 각각 이름표를 달았다

 

열매 맺고 키우느라

정신없이 바쁜데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바람, 그냥 지나가는 일 없고

, 곱게 내리지만은 않는다. 하지만

시작에는 퇴고가 있는 법

풍진세상을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 단풍 들었다

고난을 이겨낸 각종 열매가

주렁주렁.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대작(大作)이 되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0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22
749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22
748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2
747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23
746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23
745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23
744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23
743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23
742 조각 빛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4.01.30 123
741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23
740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23
739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23
738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24
737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4
736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4
735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4
734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4
733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5
732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731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5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