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30 | 시 | 부르카 1 | 유진왕 | 2021.08.20 | 107 |
829 | 시 | 얹혀살기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8.17 | 189 |
828 | 시 |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 유진왕 | 2021.08.17 | 98 |
827 | 시 |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 유진왕 | 2021.08.17 | 89 |
826 | 시 | 삶이 아깝다 1 | 유진왕 | 2021.08.16 | 134 |
825 | 시 | 토끼굴 1 | 유진왕 | 2021.08.16 | 155 |
824 | 시 | 코로나 바이러스 1 | 유진왕 | 2021.08.15 | 93 |
823 | 시 | 누가 너더러 1 | 유진왕 | 2021.08.15 | 74 |
822 | 시 | 동네에 불이 났소 1 | 유진왕 | 2021.08.12 | 105 |
821 | 시 | 국수집 1 | 유진왕 | 2021.08.12 | 121 |
820 | 시 | 국수쟁이들 1 | 유진왕 | 2021.08.11 | 102 |
819 | 시 | 4B 연필로 또박또박 1 | 유진왕 | 2021.08.11 | 143 |
818 | 시 | 희망 고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08.10 | 141 |
817 | 시 | 콜퍼스 크리스티 1 | 유진왕 | 2021.08.10 | 80 |
816 | 시 | 여한 없이 살자구 2 | 유진왕 | 2021.08.10 | 163 |
815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7 |
814 | 시 |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 유진왕 | 2021.08.09 | 141 |
813 | 시 | 종아리 맛사지 1 | 유진왕 | 2021.08.07 | 123 |
812 | 시 | 제기랄 1 | 유진왕 | 2021.08.07 | 144 |
811 | 시 | 전령 1 | 유진왕 | 2021.08.06 | 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