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811
어제:
2,180
전체:
16,589,22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4.22 09:22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무풍선 / 성백군

 

 

네 살배기 손자가

고무풍선을 가지고 논다

제 동생 돌잔치에

장식용으로 사용한 것이다

 

손에 줄을 쥐고 흔들 때마다

상하좌우로 춤을 추며 곡예를 하는 풍선

아이가 잡으려고 손을 벌리자

손을 떠나 허공 까마득히 날아오른다

 

나를 쳐다보는

아이의 당황한 표정을 읽다가

괜찮아 그건 욕심이야

가지고 놀아 봤으면 놓기를 잘했다

네 손에서 터지면 추하고

어쩌면 상처를 입게 될 수도 있어

 

그러니까…,

너도 풍선이야

때가 되면 놓아야지, 줄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날아 보기도 전에 터져!

바람 빠져 시들한 내 몫까지 싣고 저 푸른 하늘로

마음껏 날아보렴

 

   668 - 04012015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0 시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829 시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08
828 시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8
827 시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7.10 108
826 시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108
825 시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108
824 시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8
823 시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7 109
822 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5.01 109
821 시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820 시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06 109
819 시 시간의 탄생은 나 강민경 2015.07.09 110
818 시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0
817 시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10
816 시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110
815 시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111
814 시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11
813 시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1
812 시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1
811 시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