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1 14:55

화장 하던날

조회 수 20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화장 하던날

 

그 어느날 보다도 화사하게 보였던

연지곤지 바르고 시집 가던날

 

살포시 눈 감으며

신랑 오시어 갈아 입혀주실 

새마포 그려본다

 

내 눈에 담겨진것 너무 많아

비워지지 않는것들

놓아지지 않는것들

신랑한테 들킬가봐 서성 이누나

 

안되는걸 어쩌냐고

투정 부릴까...?

울어 버릴까...?

 

저녁 노을지는 언덕길을 내려가고 있으니

초조해 지는 마음 더해 지누나

 

애써하는 내 모습 바라보며

백배 천배 더 아파하실

신랑 마음 담겨져

 

웃으련다

그리고 또 웃으련다

눈물이 범벅 되어도 

활짝 웃으련다

 

 

  • ?
    독도시인 2021.02.12 12:12
    화장하던 날의 모습
    느껴봅니다

    웃으련다
    그리고 또 웃으련다
    눈물이 범벅 되어도
    활짝 웃으련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7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3.10.11 313
986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강민경 2013.10.17 338
985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315
984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08
983 풍광 savinakim 2013.10.24 193
982 노숙자 강민경 2013.10.24 240
981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2
980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412
979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91
978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55
977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89
976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52
975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강민경 2013.11.17 217
974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78
973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19
972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80
971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2
970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307
969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59
968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성백군 2014.01.03 36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