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향기/강민경
빽빽한 푸름을 찬미하는
소낙비의 고성에 은행알은 여물고
치자 꽃, 빨간 샐비어 초롱꽃, 엉겅퀴 꽃
아우르는, 고향 7월의 향기
시원한 바람처럼 흘러간다
한껏 젊어진 진초록의 숲에
세상 가득한 열기 풀어놓으면
환청으로 듣는 세월 속 궁금한 소식
안부 듣고, 전하노라면
펄펄 끓는 지열에도 머뭇거리지 않고
풋나무들 땀을 뿌리며 자라난다
땀내 전 세상, 산길, 숲길, 건너며
발 닿는 곳, 어디든 따라와
분주한 한여름
너와 내가 익힌 거리거리에서
환청으로 듣는 빗소리는
정겨운 푸른 음성들
틀림없는 매미 우는소리요,
맹꽁이 우는소리다,
이국에 낮 선 나를 부르다니!
아 아 이 얼마만의 회포인가!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11 | 시 | 청춘은 아직도 | 강민경 | 2019.08.06 | 91 |
910 | 시 |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 박영숙영 | 2021.01.26 | 91 |
909 | 시 | 촛불/강민경 | 강민경 | 2019.02.03 | 92 |
908 | 시 |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26 | 92 |
907 | 시 | 파도 | 강민경 | 2019.07.23 | 93 |
906 | 시 |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15 | 93 |
905 | 시 |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 泌縡 | 2021.02.22 | 93 |
904 | 시 | 코로나 바이러스 1 | 유진왕 | 2021.08.15 | 93 |
903 | 시 |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14 | 94 |
902 | 시 |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03 | 95 |
901 | 시 | 코스모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25 | 95 |
900 | 시 |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20.03.17 | 95 |
899 | 시 |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8.06 | 95 |
898 | 시 |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2.22 | 96 |
897 | 시 |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25 | 96 |
896 | 시 | 때늦은 감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2.10 | 96 |
895 | 시 |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07 | 96 |
894 | 시 | 첫눈 | 강민경 | 2016.01.19 | 98 |
893 | 시 |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12 | 98 |
892 | 시 | 별이 빛나는 밤에 | 작은나무 | 2019.03.17 | 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