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 / 성백군
입성을 다 벗었는데도
성에 안 차는지
거센 바람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듭니다
몸은 몹시 춥지만
시야가 트여
마음은 오히려 시원합니다
주위가
초록이었을 때는
노동이더니, 이제
눈밭이 되고 보니 힐링입니다
동면(冬眠)이 아닙니다
봄을 위하여 신방에 들어
생명을 잉태하는 산모 수업 중입니다
겨울 산 / 성백군
입성을 다 벗었는데도
성에 안 차는지
거센 바람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듭니다
몸은 몹시 춥지만
시야가 트여
마음은 오히려 시원합니다
주위가
초록이었을 때는
노동이더니, 이제
눈밭이 되고 보니 힐링입니다
동면(冬眠)이 아닙니다
봄을 위하여 신방에 들어
생명을 잉태하는 산모 수업 중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51 | 시 | 가을빛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07 | 105 |
850 | 시 |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 유진왕 | 2021.08.04 | 105 |
849 | 시 | 동네에 불이 났소 1 | 유진왕 | 2021.08.12 | 105 |
848 | 시 | 나목의 열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13 | 105 |
847 | 시 | 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07 | 106 |
846 | 시 |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6.22 | 106 |
845 | 시 |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22 | 106 |
844 | 시 |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16 | 107 |
843 | 시 | 새 집 1 | 유진왕 | 2021.08.03 | 107 |
842 | 시 | 무 덤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107 |
841 | 시 |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0 | 107 |
840 | 시 |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 유진왕 | 2021.08.02 | 107 |
839 | 시 | 부르카 1 | 유진왕 | 2021.08.20 | 107 |
838 | 시 | 길가 풀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2.07 | 107 |
837 | 시 | 2024년을 맞이하며 | tirs | 2024.01.02 | 107 |
836 | 시 |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0 | 107 |
835 | 시 | 거 참 좋다 1 | 유진왕 | 2021.07.19 | 108 |
834 | 시 |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04 | 108 |
833 | 시 |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 泌縡 | 2020.06.03 | 108 |
832 | 시 | 폭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05 | 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