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아 / 성백군
지난밤
비바람 몰아치며 지나가더니
망고나무 밑에 망고가 떨어져 있다
비의 짓일까
바람의 짓일까
개미 진드기 온갖 벌레들 모여
잔치를 벌인다.
사생아라고
아무나 함부로 낙과 취급하지 마라
잘만하면
피클도 담고 맛있는 주스도 나온다
한 소쿠리 주워
도마 위에 올려놓고
늦둥이인 양
어르고 달래며 맛을 낸다
사생아 / 성백군
지난밤
비바람 몰아치며 지나가더니
망고나무 밑에 망고가 떨어져 있다
비의 짓일까
바람의 짓일까
개미 진드기 온갖 벌레들 모여
잔치를 벌인다.
사생아라고
아무나 함부로 낙과 취급하지 마라
잘만하면
피클도 담고 맛있는 주스도 나온다
한 소쿠리 주워
도마 위에 올려놓고
늦둥이인 양
어르고 달래며 맛을 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0 | 시 | 당신의 소신대로 | 강민경 | 2015.03.15 | 247 |
109 | 시 | 날 붙들어? 어쩌라고? | 강민경 | 2015.03.15 | 262 |
108 | 시 | 나비의 변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3.15 | 252 |
107 | 시 | 초록만발/유봉희 1 | 오연희 | 2015.03.15 | 201 |
106 | 시 |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 정용진 | 2015.03.07 | 161 |
105 | 시 | 봄비.2 1 | 정용진 | 2015.03.07 | 152 |
104 | 시 | 낙화.2 | 정용진 | 2015.03.05 | 215 |
103 | 시 | 분수대에서 | 성백군 | 2015.02.25 | 209 |
102 | 시 | 비빔밥 2 | 성백군 | 2015.02.25 | 246 |
101 | 시 | 언덕 위에 두 나무 | 강민경 | 2015.01.25 | 288 |
100 | 시 | 슬픈 인심 | 성백군 | 2015.01.22 | 194 |
99 | 시 | 담쟁이에 길을 묻다 | 성백군 | 2014.12.30 | 289 |
98 | 시 | 12월의 결단 | 강민경 | 2014.12.16 | 300 |
97 | 시 | 별 하나 받았다고 | 강민경 | 2014.12.07 | 340 |
96 | 시 |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 2014.12.01 | 145 |
95 | 시 | 촛불 | 강민경 | 2014.12.01 | 202 |
94 | 시 | 엉뚱한 가족 | 강민경 | 2014.11.16 | 228 |
93 | 시 | 어둠 속 날선 빛 | 성백군 | 2014.11.14 | 191 |
92 | 시 | 얼룩의 소리 | 강민경 | 2014.11.10 | 308 |
91 | 시 | 10월의 제단(祭檀) | 성백군 | 2014.11.07 | 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