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312
어제:
2,058
전체:
16,615,25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3.17 21:49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문학 – 갈잎의 노래 / 성백군

        

 

다 살고서

더 살려고 몸부림치다

우듬지에서 봄바람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낙엽으로 지는 갈잎 하나

떨어지면서 허공에다 집필합니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길을 찾아 떠나는 발걸음이

길이 없는 길을 가다 보니

때로는 허공도 뛰어 건너야 하고

건물에 부딪히기도 하는데

 

세상 바람은

가만두지를 않습니다

제멋대로 가지고 놀다가

가끔은 바닥으로 내리꽂기도 하고

마음 내키면 살짝 띄워 주기도 합니다만

 

문학이 공깃돌입니까

이 봄이 가기 전에 묵은 것은 내려놓으세요

바닥이라도 괜찮습니다. 밑에는 흙이 있잖아요

거기가 봄의 제작소면

내 詩는 갈잎의 노래가 되겠지요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1 시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9
630 시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99
629 시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9
628 시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98
627 시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8
626 시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8
625 시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7
624 시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7
623 시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97
622 시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97
621 시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97
620 시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7
619 시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7
618 시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617 시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6
616 시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6
615 시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96
614 시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6
613 시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96
612 시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9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