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7 15:39

낙엽의 은혜 / 성백군

조회 수 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의 은혜 / 성백군

 

 

수면을 비추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물의 촉수(觸手)

사방으로 빛을 뿌리는데

 

물가에 떨어진 낙엽 한 잎은

삶 동안 곱게 물든 단풍을 씻어내며

조용히 기도하듯 사라집니다

 

열렬히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도 좋지만

때 되어 목숨을 순하게 드림으로

창조주의 섭리에 순종하는 것이

피조물의 아름다움입니다

 

어느새 봄이 왔다고

어린싹이 갈잎을 들추고 고개를 내미네요

제 할 일 다 하고, 아무도 모르게,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보통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1363 - 02122024

 

 


  1. No Image 27Feb
    by 하늘호수
    2024/02/27 by 하늘호수
    in
    Views 74 

    낙엽의 은혜 / 성백군

  2. 그저 경외로울 뿐

  3. 먼저 와 있네

  4.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5. 별처럼-곽상희

  6. 누가 너더러

  7. No Image 23Jan
    by 하늘호수
    2024/01/23 by 하늘호수
    in
    Views 72 

    돌아온 탕자 / 성백군

  8. No Image 23Mar
    by 하늘호수
    2021/03/23 by 하늘호수
    in
    Views 71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9. 또 배우네

  10.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11.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12.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13. 참회

  14.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5. No Image 05Mar
    by 하늘호수
    2024/03/05 by 하늘호수
    in
    Views 66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16. No Image 08Jun
    by 하늘호수
    2021/06/08 by 하늘호수
    in
    Views 64 

    낙화의 품격 / 성백군

  17. No Image 21Mar
    by 하늘호수
    2018/03/21 by 하늘호수
    in
    Views 60 

    봄 그늘

  18. No Image 28May
    by 하늘호수
    2024/05/28 by 하늘호수
    in
    Views 53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19. No Image 14May
    by 하늘호수
    2024/05/14 by 하늘호수
    in
    Views 50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20. No Image 22May
    by 하늘호수
    2024/05/22 by 하늘호수
    in
    Views 42 

    그네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