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9 | 시 |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 강민경 | 2018.10.14 | 127 |
408 | 시 |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 강민경 | 2018.08.29 | 330 |
407 | 시 | 사랑의 미로/강민경 | 강민경 | 2019.01.07 | 210 |
406 | 시 |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24 | 122 |
405 | 시 | 사랑의 흔적 | 하늘호수 | 2017.11.18 | 167 |
404 | 시 |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 윤혜석 | 2013.11.01 | 412 |
403 | 시 |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25 | 152 |
402 | 시 |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0 | 105 |
» | 시 | 사망보고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21 | 169 |
400 | 시 |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04 | 122 |
399 | 시 | 사생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12 | 199 |
398 | 시 | 사서 고생이라는데 | 강민경 | 2019.01.14 | 100 |
397 | 시 |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 강민경 | 2016.04.30 | 249 |
396 | 시 | 사인(死因) | 하늘호수 | 2016.04.09 | 261 |
395 | 시 | 산 닭 울음소리 | 성백군 | 2014.06.23 | 505 |
394 | 시 | 산그늘 | 정용진 | 2019.06.30 | 111 |
393 | 시 | 산그늘 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7.01 | 76 |
392 | 시 | 산기슭 골바람 | 하늘호수 | 2018.01.04 | 187 |
391 | 시 | 산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19 | 199 |
390 | 시 | 산동네 불빛들이 | 강민경 | 2016.05.17 | 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