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자다가 깨어 보니

방안이 환합니다

 

가로등 불빛이 스며든 것일까

맞은편

아파트 감시 등이 날 살피러 들어온 것일까

밤이 밤 같지가 않습니다

 

옛 내 어릴 적

전깃불이 없었던 시골

달도 별도 없는 밤, 마실 갔다 올 때는

앞이 안 보여서, 너무 캄캄하여

돌담을 더듬느라

어둠도 무서워할 겨를이 없었었는데

 

지금은

너무 밝아서 어둠이 없어져서

밝음이 무섭습니다

매일매일 보도되는 구석구석 사건사고

차라리, 안 들으니만 못한 것들이 기를 쓰고 들리니

 

어둠이 그립습니다

안 보여서 좋고

몰라서 좋은 내 어릴 적 그 시간

가난했던

그 동네, 그 사람들이 그리워집니다.

 


  1. 어둠 속 날선 빛

  2.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3. No Image 05Feb
    by 하늘호수
    2019/02/05 by 하늘호수
    in
    Views 87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4. 어떤 생애

  5. 어머니 / 성백군

  6. 어머니 / 천숙녀

  7.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8.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9. 어머니의 소망

  10. 어머니의 향기

  11.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12.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13. 억세게 빡신 새

  14. 언덕 위에 두 나무

  15. 얹혀살기 / 성백군

  16.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7. 얼룩의 소리

  18. 얼룩의 초상(肖像)

  19. 엄마 마음

  20. 엄마는 양파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