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대낮
하현달 설핏함이
지금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님 그리워하는 내 마음 같습니다.
자식 가는 길 다듬어 밝히시느라
속은 다 내어주고 껍질만 남은
하현달 보며
“엄마” 하고 불러 보지만
아무 대답이 없네요
그새,
귀가 어두워지셨는가
돌아보니 살아 계실 때 좀더
잘 모시지 못한 후회에
가슴이 저립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보고 싶은 어머니.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대낮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가을비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경칩(驚蟄)
바람의 면류관
쥐 잡아라 / 성백군
가을 성숙미 / 성백군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겨울 素描
정상은 마음자리
등대 사랑
보내며 맞이하며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지상에 별천지
대낮 하현달이
늦가을 억새 / 성백군
낙엽단상
숙면(熟眠)
가을 눈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