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아 / 성백군
지난밤
비바람 몰아치며 지나가더니
망고나무 밑에 망고가 떨어져 있다
비의 짓일까
바람의 짓일까
개미 진드기 온갖 벌레들 모여
잔치를 벌인다.
사생아라고
아무나 함부로 낙과 취급하지 마라
잘만하면
피클도 담고 맛있는 주스도 나온다
한 소쿠리 주워
도마 위에 올려놓고
늦둥이인 양
어르고 달래며 맛을 낸다
사생아 / 성백군
지난밤
비바람 몰아치며 지나가더니
망고나무 밑에 망고가 떨어져 있다
비의 짓일까
바람의 짓일까
개미 진드기 온갖 벌레들 모여
잔치를 벌인다.
사생아라고
아무나 함부로 낙과 취급하지 마라
잘만하면
피클도 담고 맛있는 주스도 나온다
한 소쿠리 주워
도마 위에 올려놓고
늦둥이인 양
어르고 달래며 맛을 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9 | 시 |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 강민경 | 2018.10.14 | 127 |
408 | 시 |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 강민경 | 2018.08.29 | 330 |
407 | 시 | 사랑의 미로/강민경 | 강민경 | 2019.01.07 | 210 |
406 | 시 |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24 | 122 |
405 | 시 | 사랑의 흔적 | 하늘호수 | 2017.11.18 | 167 |
404 | 시 |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 윤혜석 | 2013.11.01 | 412 |
403 | 시 |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25 | 152 |
402 | 시 |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0 | 105 |
401 | 시 | 사망보고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21 | 169 |
400 | 시 |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04 | 122 |
» | 시 | 사생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12 | 199 |
398 | 시 | 사서 고생이라는데 | 강민경 | 2019.01.14 | 100 |
397 | 시 |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 강민경 | 2016.04.30 | 249 |
396 | 시 | 사인(死因) | 하늘호수 | 2016.04.09 | 261 |
395 | 시 | 산 닭 울음소리 | 성백군 | 2014.06.23 | 505 |
394 | 시 | 산그늘 | 정용진 | 2019.06.30 | 111 |
393 | 시 | 산그늘 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7.01 | 76 |
392 | 시 | 산기슭 골바람 | 하늘호수 | 2018.01.04 | 187 |
391 | 시 | 산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19 | 199 |
390 | 시 | 산동네 불빛들이 | 강민경 | 2016.05.17 | 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