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2 23:25

사생아 / 성백군

조회 수 1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생아 / 성백군

 

 

지난밤

비바람 몰아치며 지나가더니

망고나무 밑에 망고가 떨어져 있다

 

비의 짓일까

바람의 짓일까

개미 진드기 온갖 벌레들 모여

잔치를 벌인다.

 

사생아라고

아무나 함부로 낙과 취급하지 마라

잘만하면

피클도 담고 맛있는 주스도 나온다

 

한 소쿠리 주워

도마 위에 올려놓고

늦둥이인 양

어르고 달래며 맛을 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9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8
348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1
347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92
346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10
345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80
344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8
343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3
342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45
341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7
340 단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05 235
339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69
338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泌縡 2020.05.25 116
337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115
336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7
335 늦깎이 1 유진왕 2021.07.29 118
334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30
333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181
332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56
331 늦가을 땡감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22 140
330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2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