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91
어제:
2,252
전체:
16,618,50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06.28 10:39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고장 난 자동차처럼

시간이 내게로 달려왔습니다

 

학업, 결혼, 자녀 양육, 노후 준비,

사느라

초년 중년 장년이

시간의 종이 된 줄도 몰랐습니다

 

무지막지한 시간입니다

조금만 쉬어 가겠다는데도

인정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냉혈한이더니

이제, 노년이 되고 보니

남는 게 시간입니다

 

들로 산으로 다니면서

떠도는 풍경을 눈에 담아 그리며

이 골목 저 골목 사람 삶을 마음에 글자로 새기며

느릿느릿 시간 길들이기를 합니다

 

늙는 줄도 모르겠습니다

이 모습 이대로를 하늘에 맡기고

영원으로 들면

시간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항 복 할 까 요 ?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1 시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36
670 시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6
669 시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36
668 시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36
667 시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36
666 시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37
665 시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37
664 시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37
663 시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38
662 시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38
661 시 멕시코 낚시 1 유진왕 2021.07.31 138
660 시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9
659 시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9
658 시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39
657 시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40
656 시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강민경 2016.01.09 140
655 시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40
654 시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40
653 시 tears 1 young kim 2021.01.25 140
652 시 늦가을 땡감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22 14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