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담쟁이 / 성백군
올 한 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러는 서운한 일도 있었겠지요
이제는 쉴 때라고
잎 떨군 담쟁이넝쿨이
희색 벽돌담장에
그동안 살아온 공력을 꺼내 놓았습니다
담은 허물지 못했지만
길은 닦아 놓았으니
가면 된다고
이웃의 경계를 넘어갑니다
저건
간절함입니다
연말이 가기 전에
맺힌 감정을 풀고 소통하라는
화해의 메시지입니다
겨울, 담쟁이 / 성백군
올 한 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러는 서운한 일도 있었겠지요
이제는 쉴 때라고
잎 떨군 담쟁이넝쿨이
희색 벽돌담장에
그동안 살아온 공력을 꺼내 놓았습니다
담은 허물지 못했지만
길은 닦아 놓았으니
가면 된다고
이웃의 경계를 넘어갑니다
저건
간절함입니다
연말이 가기 전에
맺힌 감정을 풀고 소통하라는
화해의 메시지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51 | 시 | 내다심은 행운목 | 성백군 | 2014.03.15 | 277 |
850 | 시 |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 son,yongsang | 2015.08.14 | 277 |
849 | 시 | 나목(裸木) - 2 | 하늘호수 | 2017.11.03 | 277 |
848 | 시 |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 오연희 | 2016.11.30 | 274 |
847 | 시 |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15 | 274 |
846 | 시 | 꽃 학교, 시 창작반 | 성백군 | 2014.06.14 | 273 |
845 | 시 |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 미주문협 | 2017.05.31 | 273 |
844 | 시 | 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02 | 271 |
843 | 시 | 近作 詩抄 2題 | son,yongsang | 2016.09.30 | 266 |
842 | 시 | 봄날의 고향 생각 | 강민경 | 2019.03.10 | 266 |
841 | 시 |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11 | 266 |
840 | 시 | 새들도 방황을 | 강민경 | 2016.08.24 | 265 |
839 | 시 | 바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25 | 265 |
838 | 시 | 부활 | 성백군 | 2014.04.23 | 264 |
837 | 시 | 시끄러운 마음 소리 | 강민경 | 2016.10.28 | 264 |
836 | 시 | 터널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7.06.05 | 264 |
835 | 시 |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 강민경 | 2015.05.05 | 264 |
834 | 시 | 화려한 빈터 | 강민경 | 2016.09.07 | 263 |
833 | 시 | 미국 제비 1 | 유진왕 | 2021.07.30 | 263 |
832 | 시 | 날 붙들어? 어쩌라고? | 강민경 | 2015.03.15 | 2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