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언덕 위에 두 나무
비빔밥
분수대에서
낙화.2
봄비.2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초록만발/유봉희
나비의 변명 / 성백군
날 붙들어? 어쩌라고?
당신의 소신대로
바람의 필법/강민경
복숭아꽃/정용진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무명 꽃/성백군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풍성한 불경기
바위가 듣고 싶어서
고무풍선 / 성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