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4 23:22

반달 / 성백군

조회 수 1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1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105
850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file 유진왕 2021.08.04 105
849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105
848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5
847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106
846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7
845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07
844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07
843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7
842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107
841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107
840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839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7
838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7
837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107
836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835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8
834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8
833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108
832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108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