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5 05:51

입춘(立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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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立春) / 성백군

 

 

가랑잎이

언 땅 위를

굴러다닙니다

 

겨우 내

두들기며 노크하더니

드디어 땅이 문을 열었습니다

 

문 틈새로

뒤란, 돌담 밑 난초가

노란 주둥이를 내밀고는

, 봄이다!”는 탄성(歎聲)

 

지푸라기 속 잔설이

어찌할 줄 몰라 하다가

제풀에 녹아 사라집니다


  1.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2. 일상에 행복

  3. 일상은 아름다워

  4.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5.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6. 임 보러 가오

  7. 입동 낙엽 / 성백군

  8. 입춘(立春)

  9.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10.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11.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12.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13.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14.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15.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16. 자유시와 정형시

  17.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18. 작은 꽃

  19.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20. 잘 박힌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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