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1 15:40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조회 수 1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건널목 신호등 앞에 섰다

빨간불이지만

한밤중이라 인적 끊이고 차량 없으니

건너도 된다는 괜찮아와

안 된다는 그래도가

한 마음속에서 싸운다

이랬다저랬다

마켓 바닥에서 주운 100불짜리 지폐

주인을 찾아 주자니 그래도가 아깝고

슬쩍 하자니 괜찮아가 마음에 걸린다

둘 중

하나만 있으면 좋겠는데

괜찮아만 있으면 싱겁고

그래도만 있으면 너무 짤 것이 뻔하니

사람 사는 일이란

둘을 잘 버무려 맛을 내는 기술을 익히는 일

괜찮아 다음에 그래도가 있고

그래도 다음에 괜찮아가 있어

세상은 그나마 유지되고

나는 아직 살아있는 게 아닐까?

 

그래도, 괜찮아. 그래도,

괜 찮 다 니 까 !


  1. 그만큼만

  2. 그만 하세요 / 성백군

  3. 그리움이 익어

  4. 그리움이 쌓여

  5. 그리움의 시간도

  6.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7. 그리움 하나 / 성백군

  8. 그리움

  9.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10.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11. 그래서, 꽃입니다

  12.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13. 그래도 그기 최고다

  14. 그대인가요! – 김원각

  15.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16.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17.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18. 그늘의 탈출

  19. 그녀를 따라

  20. No Image 22May
    by 하늘호수
    2024/05/22 by 하늘호수
    in
    Views 43 

    그네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