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 성백군
병원이다
에어컨이 너무 쌔서 다리가 얼었다고
아내가 내 손을 잡아
자기 무릎 위에 대본다
맞은편에 앉은 야한듯한 서양 여자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데
야릇한 표정이다
마치 내가 치한이나 되는 것처럼
괜히 붉어지는 내 얼굴
생각도 전염이 되는 건가
나이도 잊은 채 주책이다.
만은,
오해도 이쯤 되면
회춘 아닌가?
나도 한번 찡긋
그 여자가 당황한다
오해 / 성백군
병원이다
에어컨이 너무 쌔서 다리가 얼었다고
아내가 내 손을 잡아
자기 무릎 위에 대본다
맞은편에 앉은 야한듯한 서양 여자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데
야릇한 표정이다
마치 내가 치한이나 되는 것처럼
괜히 붉어지는 내 얼굴
생각도 전염이 되는 건가
나이도 잊은 채 주책이다.
만은,
오해도 이쯤 되면
회춘 아닌가?
나도 한번 찡긋
그 여자가 당황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66 | 시 |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 강민경 | 2018.11.30 | 234 |
765 | 시 |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24 | 234 |
764 | 시 | 건투를 비네 1 | 유진왕 | 2021.07.17 | 234 |
763 | 시 | 단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05 | 233 |
762 | 시 | 옷을 빨다가 | 강민경 | 2018.03.27 | 233 |
761 | 시 | 빛의 공연 | 하늘호수 | 2015.11.30 | 232 |
760 | 시 | 면벽(面壁) | 하늘호수 | 2016.06.21 | 232 |
759 | 시 | 안개꽃 연정 | 강민경 | 2016.06.27 | 232 |
758 | 시 | 설국(雪國) | 하늘호수 | 2016.01.10 | 231 |
757 | 시 |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11 | 229 |
756 | 시 | 단풍잎 예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10.15 | 228 |
755 | 시 | 숲 속에 비가 내리면 | 하늘호수 | 2015.10.27 | 228 |
754 | 시 | 주차장에서 | 강민경 | 2016.05.17 | 228 |
753 | 시 | 세상인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05 | 228 |
752 | 시 | 복숭아꽃/정용진 | 정용진 | 2015.03.24 | 227 |
751 | 시 |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 하늘호수 | 2017.09.16 | 227 |
750 | 시 |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 泌縡 | 2020.08.23 | 227 |
749 | 시 |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4.09 | 227 |
748 | 시 | 입동 낙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13 | 226 |
747 | 시 | 불꽃 나무 | 강민경 | 2015.12.26 | 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