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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널 처음 봤을 때
봉긋한 가슴을 눈여겨 보았지
널 사랑하는 만큼
파 먹어야하니까

입 안 가득 무른 살결
사랑하는 만큼 깊이  
찢기는 아픔과
속이 비어가는 괴로움 밖에
네게 줄게 없어.

너의 심장 도려내
사랑이 떠난 빈 땅에 묻으면
거기서 너는 그림을 그리지
이른 너의 봄
무덤가 데우는 햇살
분홍빛 빛나는 도화(桃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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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1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52
590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36
589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03
588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3
587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47
586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88
585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90
584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09
583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73
582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6
581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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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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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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