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담쟁이 / 성백군
올 한 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러는 서운한 일도 있었겠지요
이제는 쉴 때라고
잎 떨군 담쟁이넝쿨이
희색 벽돌담장에
그동안 살아온 공력을 꺼내 놓았습니다
담은 허물지 못했지만
길은 닦아 놓았으니
가면 된다고
이웃의 경계를 넘어갑니다
저건
간절함입니다
연말이 가기 전에
맺힌 감정을 풀고 소통하라는
화해의 메시지입니다
겨울, 담쟁이 / 성백군
올 한 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러는 서운한 일도 있었겠지요
이제는 쉴 때라고
잎 떨군 담쟁이넝쿨이
희색 벽돌담장에
그동안 살아온 공력을 꺼내 놓았습니다
담은 허물지 못했지만
길은 닦아 놓았으니
가면 된다고
이웃의 경계를 넘어갑니다
저건
간절함입니다
연말이 가기 전에
맺힌 감정을 풀고 소통하라는
화해의 메시지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51 | 시 | 나 같다는 생각에 | 강민경 | 2015.07.13 | 250 |
850 | 시 | 수족관의 돌고래 | 강민경 | 2015.07.15 | 361 |
849 | 시 | 7월의 숲 | 하늘호수 | 2015.07.22 | 375 |
848 | 시 | 유실물 센터 | 강민경 | 2015.07.24 | 336 |
847 | 시 |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 하늘호수 | 2015.07.27 | 285 |
846 | 시 | 7월의 유행가 | 강민경 | 2015.07.28 | 251 |
845 | 시 |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 박영숙영 | 2015.08.02 | 256 |
844 | 시 | 불타는 물기둥 | 강민경 | 2015.08.03 | 207 |
843 | 시 |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 차신재 | 2015.08.09 | 590 |
842 | 시 | 비포장도로 위에서 | 강민경 | 2015.08.10 | 432 |
841 | 시 | 꽃, 지다 / 성벡군 | 하늘호수 | 2015.08.10 | 253 |
840 | 시 |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 son,yongsang | 2015.08.14 | 277 |
839 | 시 |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 박영숙영 | 2015.08.15 | 330 |
838 | 시 | 해 돋는 아침 | 강민경 | 2015.08.16 | 205 |
837 | 시 |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 하늘호수 | 2015.08.18 | 87 |
836 | 시 |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 차신재 | 2015.08.20 | 557 |
835 | 시 | 갑질 하는 것 같아 | 강민경 | 2015.08.22 | 197 |
834 | 시 |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8.24 | 149 |
833 | 시 |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 강민경 | 2015.08.29 | 236 |
832 | 시 |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 하늘호수 | 2015.08.30 | 2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