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2 03:59

뿌리 / 성백군

조회 수 2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뿌리 / 성백군

 

 

땅 위에 나오면

망하는 줄 알고 흙만 파다가

사는 게 너무 팍팍하여

죽을 각오를 하고 나와봤더니

 

알겠다

내가 위대한 줄을,

나뭇가지가 하늘에 길을 내고

잎이 빛과 함께 춤을 춘다

, 내가 키운 내 새끼인 것을

 

서툰 이민 생활

내 비록

귀 막혀 입 닫고 벙어리로 살았지만

이일 저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더니

덕에, 풍광이 좋구나

 

행복하면

세상이 시기하겠지 싶어

내친김에, 등산길에 계단 되어 주었더니

산객들 밟고 간다. 나는 더욱 반짝거리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2 좋은 사람 / 김원각 泌縡 2020.02.16 117
851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23
850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60
849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10
848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90
847 조개의 눈물 강민경 2019.05.30 151
846 조각 빛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4.01.30 125
845 제기랄 1 유진왕 2021.08.07 144
844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72
843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62
842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95
841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26
840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6
839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80
838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32
837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5
836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4
835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16
834 적토(積土)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9 14
833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泌縡 2020.02.27 70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