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터 달걀 / 성백군
부활주일이라고
유년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곱게 물던 삶은 달걀에
별, 꽃, 토끼 등 여러 가지 문양을 넣어
바구니에 담아 놓았다
예뻐서 만져 보다가
실수하여 바닥에 떨어트렸다
“아차” 하는데, 괜찮단다.
깨어지면 어떤가, 어차피 깨트려야 먹는데
삶은 달걀이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만일 생달걀이었다면
내 삶이 날것이었다면
시멘트 바닥에서 난장을 쳤을 것이다
봉사도 좋고, 구제도 좋고, 선교도 좋지만
성령으로 삶아지는 게 먼저다
아무 때나
하나님 드시기에 좋도록
내가 푹 삶아지면
지금 깨어진들 무엇이 아쉽겠는가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 시 | 이스터 달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26 | 190 |
| 871 | 시 | 봄 배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20 | 229 |
| 870 | 시 |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12 | 178 |
| 869 | 시 | 마지막 기도 | 유진왕 | 2022.04.08 | 217 |
| 868 | 시 | 세상인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05 | 230 |
| 867 | 시 |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4.01 | 204 |
| 866 | 시 |
꽃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30 | 198 |
| 865 | 시 | 절제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3.24 | 132 |
| 864 | 시 |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20 | 133 |
| 863 | 시 | 나는 네가 싫다 | 유진왕 | 2022.03.06 | 154 |
| 862 | 시 | 인생길-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3.02 | 141 |
| 861 | 시 | 늦가을 땡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22 | 140 |
| 860 | 시 | 마음자리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2.15 | 219 |
| 859 | 시 |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08 | 223 |
| 858 | 시 | 마스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2.01 | 144 |
| 857 | 시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8 | 170 |
| 856 | 시 | 인생길 / young kim 1 | 헤속목 | 2022.01.27 | 157 |
| 855 | 시 | 남은 길 1 | 헤속목 | 2022.01.26 | 230 |
| 854 | 시 |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25 | 131 |
| 853 | 시 | 겨울비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18 | 1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