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5 12:35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와이키키 해변 길가에

벌거벗고 서 있는

구릿빛 건장한 남자의 동상 듀크가하나모쿠*

남근이 팬티를 밀고 솟아올라

남자들 기죽게 만들고

여자들 마음을 자극한다

 

황인, 백인, 흑인, 세계 여자들 모두

빨강, 노랑, 초록, 오만가지 꽃 레이

팔에 걸어주고 목에 걸었으니

젊은 여자나 늙은 여자나 아줌마나 아가씨나

고를 것 없다.

 

다 품어

마음 주었으니

기념사진 한 장 찍겠다고

앞다투어 줄 섰다

 

그래서 말인데

죽은 유명인 명예보다는

살아있는 와이키키 비치 보이가 낫겠다고

당신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으니

나보고 잡놈이라 욕하지 마세요

 

*듀크가하나모쿠 : 하와이 스핑의 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7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9
686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9
685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8
684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683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682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07
681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7
680 봄 날 이일영 2014.03.21 206
679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6
678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6
677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6
676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6
675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206
674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5
673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5
672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5
671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5
670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5
669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5
668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