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91 | 시 |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 강민경 | 2016.10.11 | 260 |
990 | 시 | 희망 고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08.10 | 141 |
989 | 시 |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 강민경 | 2015.10.17 | 252 |
988 | 시 | 회귀(回歸) | 성백군 | 2014.03.25 | 217 |
987 | 시 |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03 | 241 |
986 | 시 | 황홀한 춤 | 하늘호수 | 2016.02.29 | 190 |
985 | 시 |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11 | 232 |
984 | 시 | 황혼에 핀꽃 | 강민경 | 2018.01.04 | 164 |
983 | 시 | 황혼 결혼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10.01 | 371 |
982 | 시 | 황토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4.19 | 122 |
981 | 시 | 환생 | 강민경 | 2015.11.21 | 219 |
980 | 시 | 화장하는 새 | 강민경 | 2016.06.18 | 347 |
979 | 시 | 화장 하던날 1 | young kim | 2021.02.11 | 210 |
978 | 시 | 화려한 빈터 | 강민경 | 2016.09.07 | 263 |
977 | 시 | 홍시-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30 | 162 |
976 | 시 | 홀로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6 | 178 |
975 | 시 |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28 | 63 |
974 | 시 | 혀공의 눈 | 강민경 | 2017.05.26 | 195 |
973 | 시 | 헤 속 목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1 | 110 |
972 | 시 |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5 | 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