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383
어제:
1,819
전체:
16,617,14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2.06 20:59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며칠째

샤워하고 세수하고

시도 때도 없이 구름을 씻어내더니

드디어 하늘이 파랗습니다

 

그동안

먹고 마시고,

마른 땅이 생기가 올라

초록으로 새 옷을 갈아입고

길 나설 채비를 합니다

 

하늘이 문을 열고

땅이 나들이 나왔으니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동산이 맞선자리를 깔아놓았습니다

 

하늘과 땅은

태곳적부터 천생연분 아닌가요,

가뭄 홍수로 매 맞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며

아들딸 많이 낳고 풍년이 되라며

아침 해가 주례사를 낭독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1 시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34
690 시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34
689 시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34
688 시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34
687 시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4
686 시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34
685 시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5
684 시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35
683 시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5
682 시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7 135
» 시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5
680 시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35
679 시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5
678 시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35
677 시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36
676 시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36
675 시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36
674 시 그녀를 따라 강민경 2015.06.14 136
673 시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36
672 시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3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