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2 08:16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조회 수 10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

 

팔목도 아프고

좌골인지 우골인지 그것도 시원찮고

이는 자꾸 솟고

게다가 난 눈이 영 파이야

 

여기 노인분들 보니 생각이 많소

나이 들고 병약해지니

그저 모두 처량해, 너 나 없이

 

예쁜 게 뭔지, 맛있는 게 뭔지

사랑스럽고 애틋한 게 뭔지

모두 별나라 얘기

난 치매 절대 사절

 

최장로야, 얼른 물가에 가자

낚시 실컷 하자구

권장로야, 고구마도 구워먹고

깻잎도 싸 먹고, 고추도 찍어먹고

맛있는 거 좋은 거 실컷 하자구, 더 늦기 전에

 

얼마만큼 지나면

하루의 삶에 급급해 질 때가 온다누만

원하지 않아도

아주 낯선 세상이

  • ?
    독도시인 2021.08.03 14:17
    최장로야, 얼른 물가에 가자
    낚시 실컷 하자구
    권장로야, 고구마도 구워먹고
    깻잎도 싸 먹고, 고추도 찍어먹고
    맛있는 거 좋은 거 실컷 하자구, 더 늦기 전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1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217
710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7
709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17
708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16
707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16
706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6
705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16
704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16
703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25 216
702 낙화.2 정용진 2015.03.05 215
701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5
700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15
699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15
698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5
697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14
696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4
695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14
694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213
693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12
692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12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