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5 12:35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조회 수 1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와이키키 해변 길가에

벌거벗고 서 있는

구릿빛 건장한 남자의 동상 듀크가하나모쿠*

남근이 팬티를 밀고 솟아올라

남자들 기죽게 만들고

여자들 마음을 자극한다

 

황인, 백인, 흑인, 세계 여자들 모두

빨강, 노랑, 초록, 오만가지 꽃 레이

팔에 걸어주고 목에 걸었으니

젊은 여자나 늙은 여자나 아줌마나 아가씨나

고를 것 없다.

 

다 품어

마음 주었으니

기념사진 한 장 찍겠다고

앞다투어 줄 섰다

 

그래서 말인데

죽은 유명인 명예보다는

살아있는 와이키키 비치 보이가 낫겠다고

당신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으니

나보고 잡놈이라 욕하지 마세요

 

*듀크가하나모쿠 : 하와이 스핑의 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8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98
697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61
696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1.01.01 176
695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3
694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39
693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32
692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64
691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204
690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8
689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04 147
688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102
687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103
686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84
685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36
684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92
683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33
682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29
681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35
680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33
679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13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