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1 11:48

오월 꽃바람 / 성백군

조회 수 1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 꽃바람 / 성백군

 

 

세월이

벚나무 우듬지를 흔듭니다

함박눈처럼 너울너울 떨어지는 낙화

바람이 꽃잎을 오월 속에 방생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다음 생은?

바람에 맡기며 허공을 방황합니다

 

위를 보면

열매가 있고, 아래를 보면

씨앗이 있습니다만

나를 보면 늙고 병든 몸

 

생명이란

쥐고 있으면 무겁고

놓아 버리면 가볍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자꾸 망설여집니다

 

그렇다고

오월 꽃바람, 드잡이질은 말아요

낙화도 꽃이잖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3
129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103
128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3
127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02
126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102
125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102
124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123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102
122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102
121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01
120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101
119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101
118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101
117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101
116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115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1
114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100
113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100
112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9
111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9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