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1 18:17

면벽(面壁)

조회 수 2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면벽(面壁) / 성백군

 

 

면벽, 몇 년째지?

여당과 야당, 달마는

면벽 9년 만에 도를 깨우쳤다는데

 

바라보는 벽이

원 웨이, 거울이었으니

아무리 보아도 제 모습밖에 더 보였겠어

보면 볼수록 제 모습에 반하는 나르시시즘(narcissism)

 

이제 좀

유리창을 면벽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자기 모습은 볼 수 없고 상대방 모습만 보이는,

다행히 국민의 당도 생겼으니

이 당이 새누리당과 더 민주당 사이에서 소통이 잘 되는

유리창 역할을 했으면 좋으련만

 

하기야

옛 선승들은

면벽을 해도 눈은 감았다더군

그래야 도통하는가 봐

자기가 안 보여야 남이 보이고 자기도 보이나 봐

 

그래도 난 면벽 안 할래

지금 내 형편에 도통까지 하게 되면

안 그래도 가난한 서민 살림살이 아마,

내 식구는 굶주려 죽을 거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1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270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8
269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268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14
267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11
266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file 유진왕 2021.07.18 291
265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8
264 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0 149
263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262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91
261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4
260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03 395
259 여한 없이 살자구 2 유진왕 2021.08.10 163
258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59
257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유진왕 2021.07.27 261
256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35
255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62
254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9
253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33
252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04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