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9
어제:
2,450
전체:
16,540,66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10.02 04:39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조회 수 2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달, 그리고 부부 / 성백군

 

 

초저녁

차오르는 초승달이 구름에 가리어

보일 듯 말 듯

 

우리도

젊어서 연애할 때는

알 듯 모를 듯 서로에게 궁금한 상현달이었는데

 

그동안

결혼하고 먹고 먹히고 하면서

구름을 걷어내며 오래 살다 보니

서로에게 환한, 배부른 보름달이 되었다가

어느새

기우는 하현달이 되어

주름살 속 각자의 모습은 바래어 져

없어지고

‘여보’라고 부르는 영감 할멈만 남았으니……,

 

우리는 부부라

함께 저무는 그믐달이라, 더욱

다정해야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6 시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0
725 시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2
724 시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8
723 시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2
722 시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43
721 시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98
720 시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2
719 시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39
718 시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298
717 시 나뭇잎 파동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8 27
716 시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15
715 시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2
714 시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2
713 시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6
712 시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2
711 시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61
710 시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04
709 시 나의 일기 하늘호수 2016.04.06 164
708 시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3
707 시 낙엽 단풍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30 14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