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15:15

밥 타령

조회 수 1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밥 타령 / 성백군

 

 

미국에서

사십 년 가까이 살았지만

빵보다는 밥이 좋다

주식은 역시 밥이다

 

내 밥하면

식탁 맞은편에 사뿐히 내려앉는

아내

 

밥이라는 이 말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없으면 죽는다는

목숨줄이란 말이기도 하다

 

젊어서는

당신이 내 밥이더니

이제는 내가 당신 밥이 되었다고

이 밥 없으면 당신은 과부 된다고

아내 앞에서

허세(虛勢) 부리며 밥 타령하다 보면

 

늙어서도

살맛 나고 밥맛 돋는다

 


  1.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Date2019.08.19 Category By泌縡 Views196
    Read More
  2.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Date2020.03.13 Category By泌縡 Views196
    Read More
  3.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Date2021.02.28 Category By泌縡 Views196
    Read More
  4. 풍광

    Date2013.10.24 Category Bysavinakim Views195
    Read More
  5. 시간은 내 연인

    Date2014.09.14 Category By강민경 Views195
    Read More
  6. 풀루메리아 꽃과 나

    Date2016.04.10 Category By강민경 Views195
    Read More
  7. 등대의 사랑

    Date2016.05.1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5
    Read More
  8. 나쁜엄마-고현혜

    Date2017.05.08 Category By오연희 Views195
    Read More
  9. 혀공의 눈

    Date2017.05.26 Category By강민경 Views195
    Read More
  10. 새분(糞)

    Date2019.03.12 Category By작은나무 Views195
    Read More
  11.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Date2019.09.2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5
    Read More
  12.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Date2021.03.23 Category Byyoung kim Views195
    Read More
  13. 슬픈 인심

    Date2015.01.22 Category By성백군 Views194
    Read More
  14. 겨울 산 / 성백군

    Date2020.01.2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4
    Read More
  15. 외등 / 성백군

    Date2019.10.0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3
    Read More
  16. 어둠 속 날선 빛

    Date2014.11.14 Category By성백군 Views192
    Read More
  17. 양심을 빼놓고 사는

    Date2017.01.16 Category By강민경 Views192
    Read More
  18. 눈높이대로

    Date2016.02.16 Category By강민경 Views191
    Read More
  19. 어떤 생애

    Date2017.01.2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1
    Read More
  20. 초여름 / 성백군

    Date2017.06.1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