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식탁 위에
꿀단지가 있다
그릇 속에
물을 담고
가두어 놓았다
‘치사하게
좀 나누어 주면 어디가 덧나느냐’고
검불 같은 개미들이 그릇 전에 달라붙어
그릇 깨지는 소리를 한다
나는
저들에게
하나님일까? 저승사자일까
목줄을 쥐고 놀이를 즐기는 도박꾼일까
개미 두세 마리
물그릇 속에서
에덴을 향하여
요단 강을 건너고 있다
589 – 03222014
시
2014.04.12 16:38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조회 수 329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71 | 시 | 덫/강민경 | 강민경 | 2018.11.23 | 119 |
| 770 | 시 |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 강민경 | 2017.02.16 | 120 |
| 769 | 시 |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04 | 120 |
| 768 | 시 | 고난 덕에 | 강민경 | 2017.01.02 | 121 |
| 767 | 시 |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5 | 121 |
| 766 | 시 | 옹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25 | 121 |
| 765 | 시 |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 泌縡 | 2020.05.17 | 121 |
| 764 | 시 |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5 | 121 |
| 763 | 시 |
국수집
1
|
유진왕 | 2021.08.12 | 121 |
| 762 | 시 | 보훈 정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16 | 121 |
| 761 | 시 | 9월이 | 강민경 | 2015.09.15 | 122 |
| 760 | 시 | 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24 | 122 |
| 759 | 시 | 겨울 초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1.21 | 122 |
| 758 | 시 | 4월 꽃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28 | 122 |
| 757 | 시 |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02 | 122 |
| 756 | 시 |
변곡점
1
|
유진왕 | 2021.07.16 | 122 |
| 755 | 시 | 황토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4.19 | 122 |
| 754 | 시 | 공존이란?/강민경 | 강민경 | 2018.08.25 | 123 |
| 753 | 시 |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19.06.15 | 123 |
| 752 | 시 | 숲 속 이야기 | 하늘호수 | 2016.07.11 | 1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