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199
어제:
2,319
전체:
16,613,08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4.30 16:13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만 하세요 / 성백군

 

 

지친 몸

동네 공원 벤치 위에

내려놓았다

 

우르르 몰려드는

새 떼들

참새, 비둘기, 붉은 머리 카나리아

눈 맞추며 반기는 줄 알았는데

한참 보다 보니 뭐 좀 달라는

눈망울이다

 

없다고

두 손 내밀며 탁탁 털었더니

다들 두말 않고 언제 보았냐는 듯 돌아선다

늦게 함유한 야생 닭은

뭐라고 골골거리며 욕까지 하는 것 같다

 

줄 것 없어서

안 그래도 서러운데

저것들까지 날 괄시하는가, 싶다가도

그래도, 몸 수색당하지 않고

자리에서 쫓겨나지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1 시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90
650 시 임 보러 가오 강민경 2017.07.15 165
649 시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97
648 시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61
647 시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7
646 시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74
645 시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86
644 시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201
643 시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101
642 시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5
641 시 시 / 바람 3 son,yongsang 2017.09.04 249
640 시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96
639 시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14
638 시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30
637 시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79
636 시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81
635 시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08
634 시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10
633 시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87
632 시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6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