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 / 성백군
입성을 다 벗었는데도
성에 안 차는지
거센 바람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듭니다
몸은 몹시 춥지만
시야가 트여
마음은 오히려 시원합니다
주위가
초록이었을 때는
노동이더니, 이제
눈밭이 되고 보니 힐링입니다
동면(冬眠)이 아닙니다
봄을 위하여 신방에 들어
생명을 잉태하는 산모 수업 중입니다
겨울 산 / 성백군
입성을 다 벗었는데도
성에 안 차는지
거센 바람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듭니다
몸은 몹시 춥지만
시야가 트여
마음은 오히려 시원합니다
주위가
초록이었을 때는
노동이더니, 이제
눈밭이 되고 보니 힐링입니다
동면(冬眠)이 아닙니다
봄을 위하여 신방에 들어
생명을 잉태하는 산모 수업 중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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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 시 | 너무 예뻐 | 강민경 | 2017.10.14 | 244 |
628 | 시 | 가을비 | 하늘호수 | 2017.10.22 | 298 |
627 | 시 | 하와이 단풍 | 강민경 | 2017.10.24 | 202 |
626 | 시 | 나목(裸木) - 2 | 하늘호수 | 2017.11.03 | 277 |
625 | 시 |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 미주문협 | 2017.11.08 | 219 |
624 | 시 | 네 잎 클로버 | 하늘호수 | 2017.11.10 | 168 |
623 | 시 | 사랑의 흔적 | 하늘호수 | 2017.11.18 | 172 |
622 | 시 | 상현달 | 강민경 | 2017.11.20 | 234 |
621 | 시 | 작은 꽃 | 강민경 | 2017.11.26 | 247 |
620 | 시 | 밥 타령 | 하늘호수 | 2017.12.01 |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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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 시 | 탄탈로스 산닭 | 강민경 | 2017.12.18 | 291 |
616 | 시 | 산기슭 골바람 | 하늘호수 | 2018.01.04 | 190 |
615 | 시 | 황혼에 핀꽃 | 강민경 | 2018.01.04 | 162 |
614 | 시 | 가로등 불빛 | 강민경 | 2018.01.14 | 148 |
613 | 시 | 숨은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1.18 | 171 |
612 | 시 | 거리의 악사 | 강민경 | 2018.01.22 | 1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