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그리움이 얼마나 짙어
그것도 그냥 잉-잉 우는 것도 아니고
철썩 날카로운 절벽에 부딪혀
온몸 산산이 부수며 우는지
울다 울다 못 견디고
물거품으로 되돌아가는지
바다에 나와 바라보면
나보다 더 아파하는
저 덩치 큰 둑에
난 항상 쭈그려 앉아
바라만 보다 돌아서고
또 돌아서 가버려도
슬피 우는 저 바다 둑을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시
2020.05.25 16:16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조회 수 116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51 | 시 | 물속 풍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12 | 203 |
| 650 | 시 | 촛불 | 강민경 | 2014.12.01 | 202 |
| 649 | 시 | 시와 시인 | 강민경 | 2016.12.06 | 202 |
| 648 | 시 | 초록만발/유봉희 1 | 오연희 | 2015.03.15 | 202 |
| 647 | 시 | 그의 다리는 | 박성춘 | 2015.06.15 | 202 |
| 646 | 시 | “혀”를 위한 기도 | 박영숙영 | 2018.08.19 | 202 |
| 645 | 시 | 간도 운동을 해야 | 강민경 | 2015.09.11 | 202 |
| 644 | 시 | 하와이 단풍 | 강민경 | 2017.10.24 | 202 |
| 643 | 시 | 봄의 꽃을 바라보며 | 강민경 | 2018.05.02 | 202 |
| 642 | 시 | 맛 없는 말 | 강민경 | 2014.06.26 | 201 |
| 641 | 시 | 10월의 형식 | 강민경 | 2015.10.07 | 201 |
| 640 | 시 |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 미주문협 | 2017.08.24 | 201 |
| 639 | 시 | 묵언(默言)(2) | 작은나무 | 2019.03.06 | 201 |
| 638 | 시 | 사생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12 | 201 |
| 637 | 시 | 초록의 기억으로 | 강민경 | 2016.07.23 | 200 |
| 636 | 시 |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6.08 | 200 |
| 635 | 시 |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07 | 200 |
| 634 | 시 | 산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3.19 | 199 |
| 633 | 시 | 도심 짐승들 | 하늘호수 | 2017.05.21 | 199 |
| 632 | 시 | 그만 하세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30 | 1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