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소나기 지나간 뒤

나뭇잎에 빗방울이 맺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며

실바람에도 달랑달랑 위태롭습니다

 

땅 위에 떨어졌으면

한번 아프고

그만 일 텐데

그곳이, 마음 졸이게 하네요

 

풍경을 담아 보고

사물도 담아 보고

햇빛 들어와 무지개도 되어 보지만

위를 보면 답답하고

아래를 보면 아득합니다

 

곧 있으면

어차피 없어질 세상이라

아무렇게나 살아도 될 텐데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서

벼랑 끝 생이 반짝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227
249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27
248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27
247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27
246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7
245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8
244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8
243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8
242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8
241 숲 속에 비가 내리면 하늘호수 2015.10.27 228
240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8
239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9
238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29
237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29
236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29
235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30
234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30
233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230
232 설국(雪國) 하늘호수 2016.01.10 231
231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31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