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나무 그늘 밑에 누워

위를 바라본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더욱 눈부시다

 

바람 불 때마다

햇빛을 쏟아내는 저 나뭇잎들

그저 거기 붙어 있는 게 아니다

밑동 끝에 줄기가 있고 줄기 끝에

가지가 있다.  

그리고 잎은 나다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부 아담 하나님일까?

호놀룰루 오아후 하와이주 미국 대한민국 에덴동산……

그다음은 어디쯤일까

 

몰라도 괜찮다

있기만 하면 혼자가 아닌 것을

내게도 빽이 있다. 후원군이 있다

저 나뭇잎들처럼 나도

바람이 지쳐 주저앉도록 신명을 내보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1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5
330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205
329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5
328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205
327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5
326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5
325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6
324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6
323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6
322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6
321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6
320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206
319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318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317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7
316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7
315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7
314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08
313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8
312 봄 날 이일영 2014.03.21 209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