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1 10:16

소화불량 / 성배군

조회 수 2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소화불량 / 성배군

 

 

시도 때도 없이

겨울비가 치절치절

저러다간 배탈 나겠다.

 

나목의 가지 끝에

맺힌 물방울, 글썽글썽

눈물인가? 빗물이겠지

 

바람을 줄까

햇볕을 줄까

알아서 해 아무것이나

지금 당장, 급해

 

낙숫물 소리에 개구리 깨어나고

나목의 가지 끝에서 춘색이 돌면

복통이 산통 될까

 

봄아

소화제 좀 줘

빨리, 나 지금 배 아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1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650 촛불 강민경 2014.12.01 202
649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202
648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202
647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646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202
645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202
644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2
643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1
642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201
641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640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201
639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201
638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201
637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200
636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200
635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200
634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9
633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99
632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199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