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바람 따라

바람에 잡혀서

바람이 가자는 대로 흘러갑니다

 

세파에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

꽃잎  하나하나가 잡고 있던 꽃봉을 놓았습니다

 

편할 줄 알았는데

힘은 덜 든다지만

어지럼증이 너무 심해

목적도 방향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라고

꽃잎이 베란다에 매달려 도움을 청하네요

한 봉지 쓸어 담아

원 나무 밑에 내려놓았습니다

 

내년 봄에

부활할 수 있기를

손 모아 기도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1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9
750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29
749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8
748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8
747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8
746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8
745 숲 속에 비가 내리면 하늘호수 2015.10.27 228
744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8
743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28
742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7
741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7
740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27
739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26
738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225
737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25
736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4
735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24
734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3
733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23
732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22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