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대에서 / 성백군
하늘을 향하여
힘차게 솟구치는 물기둥
허물어지는 것은 순간이다
고작 3~4m를 오르기 위하여
눈으로 얼음으로 몸을 바꾸고
개울, 시내, 강의
여러 생을 거쳐 온 수고가
허망하지 아니한가
그러나…,
낙화가 무서워
개화를 아니 하면
열매는 없는 것을
허공에다 물꽃을 피우고
장렬하게 산화하는 분수,
튀는 물방울에 햇빛이 스며 그 생이
눈부시다
654 - 02042015
분수대에서 / 성백군
하늘을 향하여
힘차게 솟구치는 물기둥
허물어지는 것은 순간이다
고작 3~4m를 오르기 위하여
눈으로 얼음으로 몸을 바꾸고
개울, 시내, 강의
여러 생을 거쳐 온 수고가
허망하지 아니한가
그러나…,
낙화가 무서워
개화를 아니 하면
열매는 없는 것을
허공에다 물꽃을 피우고
장렬하게 산화하는 분수,
튀는 물방울에 햇빛이 스며 그 생이
눈부시다
654 - 02042015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마지막 기도
천기누설 / 성백군
등외품
풍성한 불경기
개여 짖으라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신선이 따로 있나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낙화.2
두개의 그림자
이상기온 / 성백군
내 몸에 단풍
사랑의 미로/강민경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잡초 / 성백군
꽃 속에 왕벌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낙엽 한 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