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대에서 / 성백군
하늘을 향하여
힘차게 솟구치는 물기둥
허물어지는 것은 순간이다
고작 3~4m를 오르기 위하여
눈으로 얼음으로 몸을 바꾸고
개울, 시내, 강의
여러 생을 거쳐 온 수고가
허망하지 아니한가
그러나…,
낙화가 무서워
개화를 아니 하면
열매는 없는 것을
허공에다 물꽃을 피우고
장렬하게 산화하는 분수,
튀는 물방울에 햇빛이 스며 그 생이
눈부시다
654 - 02042015
분수대에서 / 성백군
하늘을 향하여
힘차게 솟구치는 물기둥
허물어지는 것은 순간이다
고작 3~4m를 오르기 위하여
눈으로 얼음으로 몸을 바꾸고
개울, 시내, 강의
여러 생을 거쳐 온 수고가
허망하지 아니한가
그러나…,
낙화가 무서워
개화를 아니 하면
열매는 없는 것을
허공에다 물꽃을 피우고
장렬하게 산화하는 분수,
튀는 물방울에 햇빛이 스며 그 생이
눈부시다
654 - 02042015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91 | 시 | 정상은 마음자리 | 하늘호수 | 2017.03.05 | 185 |
690 | 시 | 경칩(驚蟄) | 하늘호수 | 2017.03.07 | 185 |
689 | 시 | 두 마리 나비 | 강민경 | 2017.03.07 | 200 |
688 | 시 | 상실의 시대 | 강민경 | 2017.03.25 | 104 |
687 | 시 | 아침 이슬 | 하늘호수 | 2017.03.30 | 146 |
686 | 시 | 바퀴벌레 자살하다 | 하늘호수 | 2017.03.30 | 164 |
685 | 시 | 거룩한 부자 | 강민경 | 2017.04.01 | 165 |
684 | 시 | 풋내 왕성한 4월 | 강민경 | 2017.04.06 | 127 |
683 | 시 | 동행 | 하늘호수 | 2017.04.07 | 128 |
682 | 시 | 구름의 속성 | 강민경 | 2017.04.13 | 294 |
681 | 시 | 관계와 교제 | 하늘호수 | 2017.04.13 | 222 |
680 | 시 | 꽃의 화법에서 | 강민경 | 2017.04.20 | 127 |
679 | 시 | 티눈 | 하늘호수 | 2017.04.21 | 153 |
678 | 시 |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 박영숙영 | 2017.04.25 | 179 |
677 | 시 | 2017년 4월아 | 하늘호수 | 2017.04.26 | 124 |
676 | 시 | 낙화(落花) 같은 새들 | 강민경 | 2017.04.30 | 104 |
675 | 시 |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 하늘호수 | 2017.05.02 | 123 |
674 | 시 | 생각이 짧지 않기를 | 강민경 | 2017.05.05 | 118 |
673 | 시 | 나쁜엄마-고현혜 | 오연희 | 2017.05.08 | 195 |
672 | 시 | 오월 | 하늘호수 | 2017.05.09 | 1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