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63
어제:
1,756
전체:
16,627,61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5.17 04:54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조회 수 1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동네 불빛들은/강민경

 

 

밤하늘에

반짝이는 크고 작은 별들이

산 등에 불기둥을 세우고

수십 채의 집들이 켜 놓은 불빛 속으로

어둠을 밀어내며

깊이, 촘촘히 들어 와 박힙니다

 

저 있는 곳을 알리고자

산동네가 쏟는 열심’

절벽이 되는 것도 두렵지 않은 듯

밤 깊어갈수록

더욱 뚜렷이 돋아나는 불빛들

별이 된 피붙이들을 거느리고

하늘로 치솟는 열정을 바라봅니다

 

서로가 염원이 같아

잠 못 이루는 한통속 불빛이 되어

알라와이 운하 건너 먹구름 몰아내며

별빛인지 불빛인지 구별 없이

어둠을 밀어내며 환한 빛을 쏟아냅니다

 

보이지 않은

산동네 행방이 궁금한 내 마음에

밤하늘 화선지에 산동네 불빛 한 장

풀어놓다 보면

아침 햇살처럼 내일이 밝아 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2 시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34
671 시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6
670 시 누가 너더러 1 file 유진왕 2021.08.15 74
669 시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강민경 2015.04.05 395
668 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74
667 시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82
666 시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9 87
665 시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39
664 시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91
663 시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3
662 시 늦가을 땡감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22 140
661 시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59
660 시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183
659 시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30
658 시 늦깎이 1 유진왕 2021.07.29 118
657 시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8
656 시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115
655 시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泌縡 2020.05.25 116
654 시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70
653 시 단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05 23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