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2 05:45

석양빛

조회 수 1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석양빛 /강민경

 

 

길 건넛집

담 위에 서성이는

비둘기 한 마리가 외로워 보입니다

 

쌍이었으면  

금술 좋은 부부 같아

다정하게 다가왔을 텐데  

 

요즈음  

하나가 둘로, 셋이 넷, 다섯으로  

다복하던 대가족 사에서  

언제부턴가 각자의 잇속 따라

넷에서 셋으로 둘에서 하나로 점점 줄어

우리 아이들 외톨이 될 미래가 걱정되는

내 마음 통한 걸까    

 

오늘은

우리 집 베란다 난간에 앉아

짹짹거리며 안부 묻는

두 마리 참새의 당당한 인사말에

내 저무는 석양빛도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1. 5월의 기운

    Date2016.05.2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2
    Read More
  2. 촛불민심

    Date2016.12.2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2
    Read More
  3. 황혼에 핀꽃

    Date2018.01.04 Category By강민경 Views152
    Read More
  4. 가슴으로 찍은 사진

    Date2018.10.01 Category By강민경 Views152
    Read More
  5. 나무 뿌리를 보는데

    Date2018.10.08 Category By강민경 Views152
    Read More
  6.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Date2019.01.01 Category By강민경 Views152
    Read More
  7. 이름

    Date2019.02.23 Category By작은나무 Views152
    Read More
  8. 터널

    Date2019.05.11 Category By강민경 Views152
    Read More
  9.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Date2019.12.28 Category By泌縡 Views152
    Read More
  10. 꽃에 빚지다 / 성백군

    Date2020.08.1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2
    Read More
  11.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Date2022.06.05 Category By유진왕 Views152
    Read More
  12. 건널목 / 성백군

    Date2022.06.1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2
    Read More
  13. 석양빛

    Date2017.07.22 Category By강민경 Views153
    Read More
  14.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Date2020.03.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3
    Read More
  15. 뜨는 해, 지는 해

    Date2017.02.28 Category By강민경 Views154
    Read More
  16. 7월의 감정

    Date2016.07.2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4
    Read More
  17. 천국 방언

    Date2021.07.15 Category By유진왕 Views154
    Read More
  18. 여한 없이 살자구

    Date2021.08.10 Category By유진왕 Views154
    Read More
  19. 2월

    Date2016.02.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5
    Read More
  20. 철새 떼처럼

    Date2016.09.19 Category By강민경 Views15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0 Next
/ 50